어쩌면 우리는 매순간 계획하고 생각했던 일들보다, 생각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많은 일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 사실일것이다. 내가 센트럴파크를 찾아갔던 그 날도, 그리고 길을 헤매어 생각지도 못했던 길에서 내 마음을 뭉클하게 했던 이 노숙인의 노래를 만나게 된 것도 말이다. 발길을 재촉할 수 없어 그 자리 앉아 그의 노래를 모두 들었고 약간의 돈을 건냈고, 그는 내게 담배를 줄 수 있냐고 물었다. 담배를 건내어 주고는 잠시 그의 옆에 앉아 나도 담배를 천천히 길게 태워냈다. 아직도 그의 구성진 노래가 생생하다. 내심 동영상도 촬영을 해두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핑크플로이드 – Wish you were here.

So, so you think you can tell
Heaven from Hell,
Blue skies from pain.
Can you tell a green field
From a cold steel rail?
A smile from a veil?
Do you think you can tell?

Did they get you to trade
Your heroes for ghosts?
Hot ashes for trees?
Hot air for a cool breeze?
Cold comfort for change?
And did you exchange
A walk on part in the war
For a lead role in a cage?

How I wish, how I wish you were here.
We’re just two lost souls
Swimming in a fish bowl,
Year after year,
Running over the same old ground.
What have we found
The same old fears.
Wish you wer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