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떠나기전엔 집안 곳곳에 할 일이 꽤 많다. 그 중에 하나가 화분에 물을 듬뿍 주고 가는 일이다. 저 작은 흙속에서 이들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은 되는 것일까. 물을 주다가 화분에 식물을 키운다는 것이 어쩌면 가혹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데, 저 좁은 화분 한켠을 보니 새싹이 올라오고 있다.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