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sey City 2025 / Leica M11 / Summilux 35mm f/1.4
회사 매각 후, 현재 내 일과의 대부분은 음악을 듣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리고 일주일에 3~4 차례 7km 정도의 산책을 하고, 금요일 즈음에는 동네 와인샵에 들려 두세병의 와인을 구매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해서 짝꿍과 함께 와인을 마신다. 이렇게 글로 늘어놓고 보니 산책을 나가는 일 외에는 대부분 집에서 지내는 생활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좁은 일상의 반경 속에서 내가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당연히도 거실의 소파다. 오디오가 있고, 티브이가 있고, 책이 있는 곳이어서 사진 속 책장이 내 시선이 가장 많이 닿는 곳이기도 한데, 냉담자이기는 하지만 카톨릭 신자여서 그런 것일까, 마리아상을 가까운 곳에 두고 있으면 마음이 그냥 편안해지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들어 소파 맞은 편 책장에 마리아상을 가져다 놓았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오더니,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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