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마지막 날, Montauk으로 출발했다. 2016년의 첫 해를 보려고 말이다. 몬탁에서 40여분 떨어진 Sag Harbor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새벽 일찍 일어나 뉴욕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몬탁으로 향했다. 날이 흐렸다. 멀리 동이 터왔지만, 기대했던 해를 볼 수는 없없다. 그러나 마음으로, 머리로 저 구름 뒤에 가려진 나만의 해를 그렸다. 그리고 내가 그린 2016년의 첫 해를 마음 깊이 넣어가지고 돌아왔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바람 한점없이 고요한 호수와 같이 담담한 마음으로 2016년의 첫날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