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sey Cit, New Jersey 2025 / Leica M11 / Summilux 35mm f/1.4
음악을 듣는 일은 생각보다 꽤 수고가 들어가고, 발품도 드는 일이다. 지금은 발품이라기 보다는 손품이라고 이야기를 해야 싶기도 하지만.
이젠 웹 스트리밍 서비스로 쉽고 편하게 음악을 찾고 들을 수 있어 좋기도 하지만, 음악의 생산과 유통 역시 예전보다는 쉬워져서(?)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음원들 때문에 듣고 싶은 음악들이 너무 많다보니, 되려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앨범 하나는 고사하고, 한 곡을 온전히 집중해서는 듣는 일도 힘들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10대부터 LP를 꾸준히 들어왔고, 지금도 종종 LP를 주문해서 음악을 듣는다. 스트리밍 서비스와는 달리 음악을 듣다가 중간에 원하는 곡으로 쉽게 넘기지 못하는 아날로그의 물리적 상황에 놓이게 되어버리니, 그런 불편함(?)이 앨범 하나를 거실 소파에 앉아 차분히 들을 수 있게 해서 좋다.
이렇게 잃어버리지 않고, 늘 내 곁에 두고 싶은 것들이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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