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y – A Moment, Beyond the Story

[연작] 문고리 – 뒷 켠

경복궁 Seoul, Korea 2025 / Leica M11 / Summilux 35mm f/1.4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우리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 일에서는 동떨어져 있지만, 잠시 생각을 해보면 되려 그런 것들의 대부분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것들이며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고, 그렇게 관심과 주목을 받는 화려한 것들보다 훨씬 더 많은 비중으로 자신의 역할을 하며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각의 자리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그 역할을 다 하고 있는 것들. 이 어마무시한 관종의 시대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묵묵하게 소임을 다한다는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고 위대함이지 않을까.

날이 좋아 경복궁에 나가 산책을 하다가 그간 쉬이 지나치고 관심도 가지지 못했던 문고리가 문득 눈에 들어왔다. 각각 문고리의 디자인과 문양이 다르고, 그 기능도 달라 한참을 경복궁 안의 여러 문고리들을 다가가서 자세히 들여다보며 촬영을 했다.

우리 주변과 어느 한 뒷 켠에 이런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간직한 채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가볍게 여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1. 나무 Avatar

    오늘 유난히 달이 크고 밝다고 해서 짱 생각이 났답니다. 잘 지내고 있지요? 로모인스카이 시절도 생각나네요.

  2. 나무 Avatar

    로모인스카이 시절이 벌써 이십여 년 전이네요. 모두 잘 지내고 있겠지요.

  3. tuesdaymoon Avatar
    tuesdaymoon

    형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짱 소리 오랜만에 듣네요 하하. 여튼 이렇게 소식이 닿으니 좋습니다. 정말 그 시절 즐거웠는데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네요. 다들 무탈하게 잘 지내고들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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